영상은 다 찍어 놨는데 수강생이 ‘어디서부터 봐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영상 자체가 아니라 순서와 구조가 빠져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 만들기에서 영상 촬영 다음으로 중요한 단계가 챕터를 나누고 커리큘럼을 잡는 일입니다. 영상을 찍은 날짜순으로 올려두면 전체 흐름이 보이지 않고, 중간에 들어온 사람은 시작점을 찾지 못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미 촬영한 영상을 챕터 단위로 묶어 커리큘럼으로 정리하는 순서를 단계별로 짚습니다.
챕터를 나누기 전에 영상 목록부터 정리한다
챕터를 나누려면 먼저 전체 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스프레드시트나 메모장에 아래 항목을 적어 목록을 만듭니다.
- 영상 파일명 또는 제목
- 다루는 주제 (한 줄 요약)
- 영상 길이 (분 단위)
- 난이도 (초급 / 중급 / 고급)
- 선행 지식이 필요한지 여부
목록을 만들면 중복되는 내용, 빠진 주제, 지나치게 긴 영상이 바로 드러납니다. 중복 영상은 하나로 합치거나 삭제 대상으로 표시하고, 빠진 주제가 있으면 추가 촬영 목록에 따로 적어 둡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챕터를 만들면 나중에 구조를 다시 뜯어고치게 됩니다.
영상 한 편은 하나의 주제, 10~20분 기준으로 자른다
챕터를 나누기 전에 개별 영상의 길이와 범위를 먼저 점검합니다.
- 한 편에 하나의 주제만 다룬다. ‘레이어 마스크와 블렌딩 모드’는 두 편으로 나눈다
- 10~20분이 적정 범위다. 5분 미만이면 챕터당 영상 수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30분을 넘으면 수강생의 집중이 떨어진다
- 40분 이상인 영상은 주제가 전환되는 지점을 찾아 두 편으로 분리한다
- 실습이 포함된 영상은 설명 파트와 실습 파트를 따로 녹화하는 것이 재시청할 때 편하다
이미 촬영한 영상이 30분이 넘는다면, 편집 소프트웨어로 주제 전환 지점에서 잘라 두 편으로 나눕니다. 영상을 새로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앞뒤에 간단한 안내 자막만 넣으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챕터를 나누는 기준 세 가지
영상 목록이 정리되면 비슷한 영상을 묶어 챕터를 만듭니다. 아래 세 가지 기준 중 상황에 맞는 것을 고릅니다.
- 주제 묶음 — 같은 주제를 다루는 영상 3~7편을 하나의 챕터로 묶는다. 수강생이 목차를 보고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 난이도 흐름 — 초급 → 중급 → 고급 순서로 챕터를 배치한다. 각 챕터 안에서도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 순서로 놓는다
- 실습 단위 — 하나의 챕터를 끝냈을 때 수강생이 직접 해볼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도록 묶는다. 요리 강의라면 ‘파스타 한 그릇 완성’, 디자인 강의라면 ‘명함 한 장 완성’이 챕터 하나의 단위가 된다
세 기준을 동시에 만족하기 어려울 때는 주제 묶음을 우선합니다. 수강생이 목차만 훑어봐도 이 강의에 자신이 찾는 내용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결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 만들기에서 커리큘럼을 배치하는 순서
챕터가 만들어졌으면 전체 커리큘럼에서 어떤 순서로 놓을지를 정합니다. 아래 네 단계 구조를 기본으로 삼고, 강의 성격에 맞게 조절합니다.
- 안내 챕터 — 이 강의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완강 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상 1~2편. 강사 소개도 여기에 넣는다
- 기초 챕터 — 용어 정리, 도구 설치, 사전 지식 등 수강 전 필요한 준비를 다루는 영상. 이미 알고 있는 수강생은 건너뛸 수 있도록 별도 챕터로 분리한다
- 본 챕터 — 실제 내용을 주제별로 나눈 핵심 챕터들. 전체 분량의 70~80%를 차지한다
- 마무리 챕터 — 전체 복습, 다음 단계 안내, 추천 자료 등을 담는 영상. 수강생이 다음에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지 방향을 잡아 준다
본 챕터가 5개 이상이면 중간에 복습 영상을 하나 넣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여기까지 배운 내용 정리’라는 짧은 영상 하나가 수강생이 중간에 이탈하는 것을 줄여 줍니다.
챕터 이름은 내용을 요약해서 짓는다
챕터 이름을 ‘챕터 1’, ‘챕터 2’로 붙이면 수강생은 목차만 봐서는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아래 기준으로 이름을 짓습니다.
- 이 챕터를 다 보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이름에 넣는다. ‘포토샵 기초 도구 익히기’, ‘레이어 마스크로 사진 합성하기’처럼 구체적으로 쓴다
- 챕터 안의 개별 영상 제목도 마찬가지다. ‘2강’, ‘3강’ 대신 ‘브러시 크기와 불투명도 조절하기’처럼 내용이 드러나게 적는다
- 번호를 붙이고 싶다면 ’01. 브러시 크기와 불투명도 조절하기’처럼 번호와 제목을 함께 쓴다
수강 전 목차를 보는 사람은 챕터 이름만으로 이 강의가 자신에게 필요한지를 판단합니다. 제목에 정보가 없으면 강의 상세 설명을 아무리 잘 써도 결제까지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무료 공개 회차를 배치하는 위치
커리큘럼을 다 구성한 뒤, 어떤 영상을 무료로 열어 둘지를 정합니다.
- 안내 챕터의 소개 영상은 무료로 공개한다. 강의 전체의 방향과 수준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본 챕터 중 1~2개 챕터의 첫 번째 영상을 무료로 열어 두면, 수강생이 강의 스타일과 깊이를 직접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 전체 영상 수 대비 15~20% 정도를 무료로 여는 것이 적정 범위다. 너무 적으면 판단할 정보가 부족하고, 너무 많으면 결제 동기가 줄어든다
- 무료 영상만 봐도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어야 한다. 알맹이 없이 ‘여기서부터 유료입니다’로 끝나면 신뢰를 잃는다
구성을 마친 뒤 확인할 항목
커리큘럼을 다 만들었다고 바로 공개하지 않고, 아래 항목을 한 번 점검합니다.
- 챕터 순서대로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해 본다. 앞 챕터에서 설명하지 않은 용어가 뒤 챕터에 갑자기 나오지 않는지 확인한다
- 각 챕터의 영상 수가 2편 미만이면 다른 챕터와 합치고, 8편을 넘으면 둘로 나눈다
- 수강 기간을 설정할 예정이라면 전체 영상 분량을 더해서 기간 안에 소화할 수 있는지 계산한다. 총 10시간 분량에 수강 기간 7일은 빠듯하다
- 지인이나 기존 수강생 1~2명에게 목차만 보여 주고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빠진 내용이 없는지 의견을 듣는다
- 무료 공개 영상이 사이트 밖에서도 접근 가능한지 직접 로그아웃 상태에서 확인한다
이 점검을 거치면 공개 후에 구조를 다시 바꿔야 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강생이 이미 듣고 있는 상태에서 챕터 순서를 바꾸면 진도 기록에 혼선이 생기므로, 공개 전에 잡을 수 있는 문제는 미리 잡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런모아로 챕터별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방법
런모아에서는 영상을 업로드한 뒤 챕터를 만들고, 각 챕터 안에 영상을 순서대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영상마다 무료 공개 여부를 지정할 수 있어 앞에서 정리한 무료 회차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고, 수강 기간과 시청 권한도 강의 단위로 설정하므로 챕터 구성을 마친 뒤 수강 조건까지 한 번에 정리됩니다. 구매한 사람만 영상을 볼 수 있고, 결제는 카드·가상계좌가 연결되어 있어 별도 결제 시스템을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영상 업로드부터 챕터 구성, 결제 연결, 도메인 설정까지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런모아 강의 사이트 만들기 페이지에서 사이트 개설부터 강의 등록까지의 전체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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