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플랫폼에 강의를 올릴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커리큘럼 구성입니다. 영상은 이미 찍었거나 찍을 내용은 정해져 있는데, 이걸 몇 개의 챕터로 묶고 각 회차를 얼마나 잘게 나눠야 하는지 기준이 없으면 뒤에서 계속 고치게 됩니다. 처음부터 기준을 잡아 두면 수강생이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듣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체 내용을 먼저 한 장에 펼친다
커리큘럼을 바로 나누려고 하면 앞부분에 내용이 몰리고 뒷부분이 허술해지기 쉽습니다. 먼저 가르칠 내용을 항목 단위로 전부 적어 봅니다.
- 스프레드시트나 메모장에 한 줄에 하나씩 적는다
- 이때 순서를 신경 쓰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나열한다
- 다 적은 뒤에 비슷한 항목끼리 묶는다
이 단계에서 빠뜨린 것이 있으면 나중에 챕터 사이에 억지로 끼워 넣어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번에 펼치는 게 낫습니다.
챕터를 나누는 기준
묶인 항목들이 챕터 후보입니다. 챕터는 수강생이 “여기까지 들으면 한 단계 끝났다”고 느끼는 단위입니다. 나누는 기준은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주제가 바뀌는 지점 — 이론에서 실습으로, 기초에서 응용으로 넘어갈 때 챕터를 나눈다
- 결과물이 나오는 지점 — 하나의 과제나 산출물이 완성되는 단위로 끊는다
- 분량이 비슷해지는 지점 — 한 챕터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으면 수강생이 진도 감각을 잃는다
챕터 수에 정답은 없지만, 한 강의에 3~8개가 무난합니다. 2개 이하면 구분이 의미가 없고, 10개를 넘으면 목차만 봐도 부담이 됩니다.
회차를 쪼개는 기준
챕터 안에서 영상 한 편이 곧 한 회차입니다. 회차를 나누는 원칙은 단순합니다. 하나의 회차에서 하나의 주제만 다룹니다.
- 한 회차의 길이는 5~20분 사이가 적당하다. 짧을수록 완강률이 올라간다
- “이 영상을 다 보면 무엇을 알게 되는가”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한 문장으로 요약이 안 되면 두 회차로 쪼갠다
- 반대로 내용이 너무 얇으면 앞뒤 회차와 합친다
회차 제목은 수강생이 목차에서 바로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씁니다. “Part 1”, “강의 3” 같은 번호 제목보다 “상품 사진을 보정하는 세 가지 방법”처럼 내용을 담은 제목이 낫습니다.
배치 순서를 정하는 방법
항목을 나누었으면 순서를 정합니다. 순서를 잡는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앞 회차의 내용을 모르면 뒤 회차를 이해할 수 없는 관계가 있으면 앞에 놓습니다. 선수 지식이 필요한 회차가 반드시 먼저 와야 합니다.
둘째, 의존 관계가 없는 회차끼리는 쉬운 것을 앞에 놓습니다. 초반에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이탈이 빨라집니다.
챕터 사이의 순서도 같은 원칙입니다. 기초에서 심화로, 이론에서 실습으로, 짧은 과제에서 긴 프로젝트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실제 구성 예시
요리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만든다고 가정합니다. 전체 내용을 펼치면 재료 손질, 칼 사용법, 양념 비율, 볶기, 끓이기, 플레이팅, 보관법 등이 나옵니다. 이걸 챕터와 회차로 나누면 아래와 같은 구조가 됩니다.
- 챕터 1 — 기본기: 칼 사용법(회차 1), 재료 손질(회차 2), 양념 비율(회차 3)
- 챕터 2 — 조리: 볶기(회차 4), 끓이기(회차 5)
- 챕터 3 — 마무리: 플레이팅(회차 6), 보관법(회차 7)
챕터 1을 모르면 챕터 2를 따라 할 수 없고, 챕터 2가 끝나야 챕터 3이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의존 관계가 명확하면 수강생이 건너뛰지 않고 순서대로 듣게 됩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 올리기 전 점검 목록
커리큘럼 초안이 나오면 올리기 전에 아래 항목을 확인합니다.
- 첫 회차만 보고 이 강의가 무엇을 가르치는지 알 수 있는가
- 무료로 공개할 회차를 골랐는가 — 맛보기 영상은 구매 전환에 직접 영향을 준다
- 챕터 제목만 읽었을 때 전체 흐름이 파악되는가
- 회차 제목에 번호만 있고 내용이 없는 것은 없는가
- 한 회차가 30분을 넘는 것은 없는가
- 수강 기간을 정했는가 — 무기한이면 완강률이 떨어지고, 너무 짧으면 환불 요청이 늘어난다
이 점검을 거치면 올린 뒤에 구조를 뜯어고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런모아로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방법
런모아에서는 강의를 만들 때 챕터를 추가하고 그 안에 회차를 넣는 구조로 커리큘럼을 구성합니다. 회차마다 영상을 업로드하면 구매한 수강생만 재생할 수 있고, 특정 회차를 무료 공개로 지정하면 결제 전에 미리 볼 수 있는 맛보기가 됩니다. 수강 기간도 강의 단위로 설정할 수 있어, 위에서 정한 기준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개설부터 커리큘럼 등록, 결제 연결까지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런모아 강의 사이트 만들기 페이지에서 전체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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