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S 홈페이지 제작 직후에는 강의가 두세 개라 메뉴 구성을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전체 강의 목록 한 페이지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의가 열 개를 넘어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방문자가 원하는 강의를 찾기 어려워지고, 스크롤만 길어진 목록 페이지에서 이탈하는 비율이 높아집니다. 이 글에서는 강의가 늘었을 때 카테고리와 메뉴를 정리하는 순서를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정리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
강의가 5개 이하일 때는 한 페이지에 모두 보여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10개가 넘어가면 아래 문제가 나타납니다.
- 첫 방문자가 어떤 강의부터 봐야 할지 판단하지 못하고 이탈합니다.
- 기존 수강생이 새로 올린 강의가 있는지 모르고 지나칩니다.
- 입문 강의를 찾는 사람에게 심화 강의가 먼저 보이면 ‘나한테 맞지 않는 곳’이라고 느낍니다.
- 메뉴에 강의가 나열식으로 늘어나면 사이트가 정리되지 않은 인상을 줍니다.
카테고리와 메뉴 정리는 강의를 더 만들기 전에 해야 합니다. 나중에 하려면 이미 공유된 링크와 수강생 동선을 모두 다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단계 — 현재 강의를 종류별로 나눠 본다
정리의 첫 단계는 화면을 만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강의 목록을 꺼내 보는 것입니다. 스프레드시트나 메모장에 강의 이름을 모두 적고, 아래 기준으로 묶어 봅니다.
- 주제별 — 같은 분야를 다루는 강의끼리 묶습니다. 예를 들어 ‘수채화’와 ‘유화’를 ‘그림’ 아래 두거나, ‘기초 문법’과 ‘회화’를 ‘영어’ 아래 둡니다.
- 수준별 — 입문·중급·심화처럼 수강 순서가 있는 경우 수준으로 나눕니다.
- 형태별 — VOD, 실시간 수업, 오프라인 수업이 섞여 있으면 형태로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 가지 기준만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주제별로 크게 나누고 그 안에서 수준별로 순서를 잡는 식으로 두 기준을 조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카테고리에 강의가 하나뿐이면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최소 두 개 이상 들어갈 때 카테고리로 분리합니다.
2단계 — 카테고리 이름과 순서를 정한다
카테고리 이름은 방문자가 보는 것이므로 내부에서 쓰는 용어 대신 쉬운 말로 정합니다.
- 이름은 2~4단어로 짧게 만듭니다. ‘왕초보를 위한 기초 과정’보다 ‘기초 과정’이 메뉴에서 읽기 좋습니다.
- 비슷한 이름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기초 수채화’와 ‘수채화 입문’이 동시에 있으면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 카테고리 수는 3~7개가 적당합니다. 7개를 넘으면 상위 그룹을 만들어 묶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강의가 속한 카테고리를 앞에 둡니다. 방문자가 처음 보는 카테고리가 대표 카테고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입문 과정이 있다면 그것을 첫 번째에 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방문자 대부분은 처음 오는 사람이고, 처음 오는 사람은 입문부터 찾습니다.
3단계 — 메뉴 구조를 설계한다
메뉴는 사이트 상단에 고정되는 내비게이션입니다. 카테고리를 전부 메뉴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메뉴는 사이트의 큰 구역을 안내하는 역할이므로, 아래처럼 구성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무리가 없습니다.
- 전체 강의 — 모든 강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카테고리 필터가 여기에 붙습니다.
- 카테고리별 항목 — 카테고리가 3~4개면 메뉴에 직접 넣고, 5개 이상이면 ‘강의’ 아래 드롭다운으로 묶습니다.
- 소개 — 강사 소개, 사이트 소개 페이지입니다.
- 문의·게시판 — 수강 전 문의를 받는 곳입니다.
메뉴 항목은 5~7개 이내로 유지합니다. 항목이 많아지면 모바일 화면에서 햄버거 메뉴를 열었을 때 목록이 길어져서 오히려 찾기 어려워집니다. 메뉴를 수정한 뒤에는 반드시 모바일 화면에서도 확인합니다.
LMS 홈페이지 제작 후 점검할 체크리스트
카테고리와 메뉴를 설정한 뒤에는 직접 방문자처럼 사이트를 둘러봅니다. 아래 항목을 하나씩 확인합니다.
- 메인 페이지에서 원하는 카테고리까지 두 번 클릭 이내에 도달하는가.
- 카테고리 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강의가 최소 두 개 이상 보이는가.
- 모바일에서 메뉴를 열었을 때 항목 이름이 잘리지 않는가.
- 카테고리 이름만 보고 어떤 강의가 있을지 짐작할 수 있는가.
- 전체 강의 페이지에서 카테고리 필터가 제대로 동작하는가.
이 확인을 본인만 하지 말고, 사이트를 처음 보는 사람 한 명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기초 강의를 찾아보세요’처럼 과제를 주면 어디서 막히는지 바로 보입니다.
강의가 더 늘어날 때를 위한 기준
지금 정리한 구조가 영원히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강의가 계속 추가되면 아래 시점에서 다시 정리합니다.
- 한 카테고리 안에 강의가 10개를 넘으면 하위 카테고리를 만듭니다.
- 새 주제의 강의를 올릴 때 기존 카테고리에 억지로 끼워 넣지 말고 카테고리를 하나 추가합니다.
- 메뉴 드롭다운이 두 단계를 넘어가면 구조가 복잡한 것이므로 상위 그룹을 다시 묶습니다.
- 반기에 한 번 정도 카테고리별 유입량과 결제 전환율을 확인하고, 순서를 바꿀지 판단합니다.
런모아로 카테고리와 메뉴를 정리하는 방법
런모아에서는 강의를 등록할 때 카테고리를 지정할 수 있고, 관리자 화면에서 카테고리 이름과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페이지 에디터로 메뉴 항목을 직접 수정할 수 있어서 카테고리별 페이지 링크를 메뉴에 추가하거나 드롭다운으로 묶는 작업을 코드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런모아 강의 사이트 만들기 페이지에서 어떤 형태로 카테고리와 메뉴가 구성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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